뉴스 기사 공유할 때 자주 하는 실수 - 지난 기사 다시 올리기, 제목만 보고 판단하기, 캡처만 돌리기

탁자 위에 겹쳐 놓인 신문 더미
NS Newsflash / Flickr / CC BY

가족 단체방이나 회사 메신저에 뉴스 기사를 공유하는 일은 하루에도 몇 번씩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뜻으로 올린 기사가 몇 년 전 내용이었거나, 제목과 본문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오해를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받는 사람이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처럼 기사를 다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유하는 사람의 작은 실수가 그대로 사실처럼 굳어지기 쉽습니다. 기사 하나를 공유할 때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를 먼저 살펴보고, 공식 언론사 주소를 챙기는 방법과 공유 직전에 할 수 있는 간단한 확인 습관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기사 공유할 때 흔히 하는 실수

  • 날짜를 보지 않고 지난 기사 올리기: 오래된 기사가 검색이나 SNS를 타고 다시 퍼지는 일이 잦습니다. 기사 위나 아래에 적힌 입력 시각과 수정 시각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제도나 요금, 일정에 관한 기사는 몇 달만 지나도 내용이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 제목만 읽고 판단하기: 제목은 짧게 줄이다 보니 본문의 조건이나 단서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에 검토 중, 추진, 가능성 같은 표현이 있는지 보면 확정된 사실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따옴표로 묶인 제목은 기자의 판단이 아니라 인터뷰 대상의 말을 옮긴 것이라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 캡처 이미지만 돌리기: 기사 화면을 캡처해서 올리면 원문 링크와 날짜가 사라져 다른 사람이 확인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가능하면 원문 주소를 함께 붙이세요. 캡처 화면은 편집이나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 칼럼과 기사를 구분하지 않기: 오피니언 면의 칼럼이나 사설은 필자의 의견입니다. 이를 사실 보도처럼 소개하면 받는 사람이 오해하기 쉽습니다. 기사 위쪽이나 제목 옆에 칼럼, 사설, 기고 같은 표시가 있는지 보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광고성 기사 놓치기: 기사 형식을 갖춘 홍보 글은 아래쪽에 광고나 제공 같은 표시가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표시가 있는지 한 번 확인합니다.
  • 언론사를 흉내 낸 페이지 공유하기: 실제 언론사 디자인을 그대로 베낀 가짜 페이지가 링크로 돌기도 합니다. 주소창의 도메인이 해당 언론사 공식 주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정정 보도 확인하지 않기: 처음 보도된 내용이 나중에 정정되거나 후속 기사로 뒤집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기사라면 같은 주제의 후속 기사가 있는지 검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숫자만 떼어 옮기기: 기사 속 통계나 금액을 앞뒤 설명 없이 옮기면 조건이 빠져 과장되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기준 시점과 대상이 무엇인지 함께 적어 주세요.
  • 사진과 영상의 맥락 놓치기: 오래된 사진이나 다른 장소의 영상이 최근 사건처럼 함께 돌기도 합니다. 기사에 실린 사진 설명에 촬영 시점과 장소가 적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주소핫 같은 주소모음으로 언론사 공식 주소 챙기기

마지막 실수를 막으려면 자주 보는 언론사의 공식 주소를 따로 저장해 두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주소핫처럼 분야별 주소를 모아 둔 서비스나 개인 즐겨찾기를 활용하면, 공유받은 링크가 의심스러울 때 공식 주소와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 공식 앱을 설치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앱에서 공유 버튼을 누르면 공식 주소로 된 링크가 만들어지므로 가짜 페이지와 섞일 염려가 줄어듭니다. 언론사, 통신사, 방송사 공식 사이트는 뉴스 분야 페이지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다른 구성으로 묶인 최신 주소모음을 함께 참고하면 새로 생긴 매체나 바뀐 주소를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이런 사이트모음 페이지를 쓸 때도 처음 들어갈 때는 도메인을 한 번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링크모음은 찾는 시간을 줄여 주는 도구일 뿐, 확인 자체를 대신해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태블릿으로 기사를 읽는 사람
사진: LinkedIn Sales Navigator / StockSnap / CC0

공유 버튼 누르기 전 10초 확인 습관

앞의 실수는 대부분 공유 직전에 몇 초만 들이면 막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날짜를 보고, 둘째로 제목과 첫 단락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확인하고, 셋째로 언론사 이름과 주소창 도메인을 대조합니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지난 기사나 가짜 페이지를 퍼뜨리는 일은 거의 없어집니다.

검색으로 기사를 찾을 때는 검색 결과의 기간 설정을 활용하면 지난 기사를 걸러 내기 쉽습니다. 포털 뉴스 화면에서도 최신순 정렬을 고르면 같은 사건의 가장 최근 기사부터 볼 수 있습니다. 공유할 때 짧은 한 줄을 덧붙이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어느 언론사 기사인지, 언제 나온 기사인지, 왜 공유하는지를 간단히 적어 두면 받는 사람이 맥락을 이해하기 쉽고, 나중에 내용이 바뀌었을 때도 다시 찾아보기 편합니다. 잘못된 기사를 이미 공유했다면 같은 방에 정정 내용을 바로 올려 두는 것이 가장 깔끔한 마무리입니다.

의견이 갈리는 주제라면 다른 언론사의 같은 기사를 한두 개 더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어떤 내용을 앞에 두느냐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매체 하나만 보기보다 성향이 다른 두세 곳을 정해 두고 번갈아 읽으면 한쪽으로 치우친 공유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을 자주 이용한다면 커뮤니티 분야 페이지에서 운영 규칙이 분명한 곳을 골라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즐겨 보는 매체 주소를 주소모아 두는 데는 몇 분이면 충분합니다. 한 번 링크모아 정리해 두면 공유 전 확인이 훨씬 수월해지고, 단체방에 잘못된 기사를 올렸다가 정정하는 민망한 상황도 줄어듭니다. 작은 습관이지만 단체방 전체의 정보 수준을 높이는 데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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